나이와 마인드 셋

몇일전 몇몇 회사와 헤드헌터들이 젋은 연령대의 분들만을 대상으로 구인을 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글에대한 답글 중에는 나이가 많은면 마인드 셋이 닫혀서 현재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이전의 Legacy와 같은 업무 수행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업무 방법에 적응을 할 수 없다라는 답글이 있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나이와 상관이 있을까? 나이가 많으면 새로운 변화와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걸까? 반대로 나이가 적으면 쉽게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일까?

“나이”라는 컨텍스트의 의미

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문제가 되는 “나이”에 대해, “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니까, 업무(기술)와 동료 그리고 소통의 컨텍스트로 “나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 단순하게는 특정인의 연령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이 되지만, 특정 분야의 컨텍스트안에서는 “경력”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다. 즉, “나이”는 특정인이 어떤 비지니스 혹은 역활 및 기술분야에 대한 경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연령간, 세대간 소통의 문제는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건 서로의 소통 혹은 대화의 방법이 다르기때문에, 삶의 경험, 지나온 환경들이 다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소통이라는 컨텍스트에서 “나이”는 한 사람이 지나온 환경들과 쌓아온 경험들에 근거한 대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와 능력 그리고 소통

위와 같은 해석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채용에 있어서 “나이”가 정말 문제가 되는지 생각해 보면, “나이”가 많다는 것은 업무 적인 경험이 많다는 것이된다. 즉, 이미 존재하는 비지니스 혹은 유사한 비지니스에 대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라면 당연 업무 경험이 많은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 단, 새로운 비지니스의 경우에는 그런 경험이 필요가 없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비지니스도 기존의 비지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거나, 아니면 기존의 비지니스의 틀을 깨는 정말 새로운 모델이라할 지라도 부분적으로는 기존의 비지니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존의 비지니스 틀을 깨는 새로운 모델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이 강조된다. 보통 젊은 나이에 창의력과 혁신이 최고에 달한다는 믿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난 창의력과 혁신적인 능력은 “나이”와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실 예로, 에디슨의 경우 발명품의 대다수가 인생의 후반부에 내놓은 아이디어 였다.

현대의 사회는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사용이 되고 있다. 그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하는데 “나이”가 많으면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새로운 기술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비지니스 부분과 비슷하게, 새로운 기술들은 기존 기술들을 개선하거나, 기존 기술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조합하여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즉, 과거의 기술 경험이 완전히 쓸모 없어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봐도 무방 할 것이다.

그럼 “나이”가 많을 수록 대화하기가 힘들까? “나이”가 많으면 신체적인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맞다. 저하되는 기능 중에 청각 과 말하기도 들어가겠지만, 그 정도로 저하된 신체 기능을 가진 나이라면 현장에서 활발히 일을 하기보단 노후의 삶을 사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나이”가 많을 수록 대화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백 그라운드와 대화 패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대화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꼰대”와는 대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나이”가 많으면 “꼰대”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꼰대”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 가치관을 고수하여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는 부류를 일컫는 말로 알고 있다. 즉, “나이”가 많다고 “꼰대”가 아니라 자신만의 세상을 지키려는 고집과 마음을 열지 않는 불통이 “꼰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정 영역에 대한 편향된 자만심이 “꼰대”의 원인이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사람을 “나이”만으로 판단해서 섣불리 ‘저 사람은 나이가 많아서 꼰대일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자기 자신부터 “꼰대”가 아닌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나이”가 많다고 “꼰대”일 확률이 높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알 수가 없다.

그럼 무엇을 봐야 하나?

회사마다, 업무마다 중요한 사항들은 다를 수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업무 능려과 소통은 가장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일 것이다. 그 업무 능력과 소통의 방법과 능력을 “나이”라는 프레임안에서, 그것도 올바르지도 않은 프레임안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업무 능력과 소통은 “나이”에 절대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경험과 그 사람의 능력과 지나온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기때문이다. 개개인을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해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젊은 인재만을 원한다’라는 회사들은 ‘우리는 굉장한 업무 강도를 요구하니, 젊고 강한 체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라는 의도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위험한 생각을 해본다. 효율적으로, 단 생산성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인재와 그런 인재들이 자유롭게 소통하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많음을 닫힌 마인드 셋, 꼰대, 답답함, 레거시 등등으로 해석하고 해석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장에는 “나이”많은 사람들만의 문제로 보이겠지만, 그건 당신이 머지 않아 마주해야할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