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서울, 강남으로의 외출이었다. 이유는 토스 개발자 네트워크 행사인 “토스 개발자 투나잇”에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SNS에서 토스가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를 했다는 소식을 보고 사진으로 보이던 사무실을 직접 보게 되었는데, 이전 회사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다른 점은 회사 공간안에 카페가 있다는 것이었다. 꽁짜 커피~~. 갑자기 궁금한 건데, 제니퍼처럼 카페에서 일하시는 바리스타 분들도 정직원 분들일까?

암튼 이번에 토스에서 개발자분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행사는 토스라는 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회사 문화와 개발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과 비전을 전해주는 행사였다.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 했다. 토스에 오신 많은 분들을 한분 한분 반갑게 맞아 주셨고,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것 같았다.

뭐 토스라는 회사는 지금 굉장히 “하태하태”한 회사이니까 뭘 하는 회사 인지 대부분 알 것이다. 그런데 토스 리더인 이승건님의 소개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사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부분이었다. 어려운 금융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겠다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은 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라고 무조건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검토를 거친다고 한다.

개발 관련한 이야기도 전달해주셨는데, 그 내용 중 내가 제일 좋아 하는 “Fail-Fast”를 지향한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애자일”이라는 키워드는 나왔지만 우리는 “애자일”로 일한다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식사를 하면서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토스 리더분의 세션이 끝나고 조별로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시원한 비어와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중간 중간 회사 문화와 휴가 그리고 페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 그리고 변호사 분이 계셔서 사업과 관련된 법이나 규정등을 검토해 주신다고 하며 가끔은 개인적인 것도 상담을 해주신다고 한다.

오고간 이야기 중에 내가 관심있게 들었던 것은, 몇일 전 내가 작성한 블로그 글과 함께 일하시는 분이 블로그 소재로 던져 주신 “나이에 따른 회사내의 서열화”와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었는데, 토스에서는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 였다. 이력서를 낼때도 나이를 적어도 되고 안적어도 된다는 것. 나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또한 회사의 구성원 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에 제한이 없다라는 것 마지막으로 QA가 아직 없다라는 것이었다.

일단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라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에도 서로 나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도, 묻지도 않는 다고 한다. 그러니 토스내에서는 “나이에 따른 자동 경력과 서열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라는 것은 서로간에 일을 하면서 대화나 토론을 할때 동등한 위치에서, 생각을 서로에게 건네줄때 넘어야할 장벽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내가 나이가 많으니 내가 경험이 많으니 내가 옳지 않겠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

보통의 회사에선, 나이가 많은 분이 높은 직급에 있는 경우가 많고, 대화를 할때도 “나이”에 따른 경험과 지식을 보기 보단, “나이” 그 자체에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 “나이에 따른 서열화”도 한 개인이 “나이”라는 시간 동안 쌓은 경력, 경험 그리고 지식 보단 “나이”라는 시간의 개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짬밥, 호봉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토스에서는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 그러니 경력 있고 실력있는 개발자 분들 “나이” 많다고 주저 하지 마시고 토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보시길.

두번째로 “휴가에 제한이 없다.”라는 것인데,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근로법상 1년마다 15일의 연차 휴가일수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토스에서도 이를 잘 지킨다고 한다. 무조건 5일을 연속으로 쉬어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휴가. 그러면 15일이 넘는다. 그렇다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휴가에 제한이 없다.”라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아무때도 마구잡이로 휴가를 내진 않을 것이라는 것. 보통 “자유”라는 단어에는 “책임”이 항상 함께 따라 다닌 다는 것을 잊어버리곤 하는데, 마찮가지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휴가를 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크다는 것. 그런데 내가 느낀 것은 그 책임을 강제하거나 추궁하는 분이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좀 있다 이야기할 “QA가 아직 없다”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할때도 나오겠지만, 개개인 스스로가 그 책임을 느끼고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느꼈다. 내 느낌엔 “잉? 그거 너무 당연한거 아니야?”라는 느낌. 그 느낌 아니까. ^^

마지막으로 “QA가 아직 없다.” 라는 것인데, QA가 아직 없다라는 것이지 필요성을 못느낀다거나 QA분들과 함께 일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QA분들이 아직은 없긴 하지만 개발자 분들 스스로 품질과 테스트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잘 인식하고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를 수행하고 품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테스트가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이부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능력과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굿~ ^^b

행사가 끝나고 경품에 당첨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체, 집으로 돌아왔다. 풀린 날씨 덕에 그나마 수월하게 다녀오긴 했지만, 피곤하긴 하네. 피곤을 변명 삼아, 글이 좀 자연스럽지 못함과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토스(Toss), 앞으로의 발전과 지금의 문화를 더 성숙 시키고 다른 많은 회사에도 전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한번 신선하고 즐겁고 재미있었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토스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