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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글을 못 쓴다고요? 서평

· 약 5분
Ryukato
BackEnd Software Developer

“LINE Blockchain Developer”(이하 LBD) 서비스를 개발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테크니컬 라이터분께서 책을 내셨다. 평소 그 분의 성격이나 인품에 비춰봤을 때, “다소 제목이 공격적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제목은 일종의 미끼 역활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제목과 같이 글쓰기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이 쓴 글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면 글쓰기에 있어 분명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 분과 함께 재직 시절, 어느날 점심을 사주시겠다고 대신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 오셨다. 당연히 흔쾌히 수락을 했지만 어떤 책을 쓰시려고 하는 건지 몹시 궁금했었다. 점심을 먹으며 나의 궁금증에 대한 즉답을 해주시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신 개발자들이 글을 쓰는데 어려워 하는 부분, 그리고 문서나 글을 잘 쓰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해 물어봐주셨고, 나름 성실히 답을 해드렸다. 그리고 이런 질문과 답이 오가는 과정에서 어떤 책을 쓰시려고 하는지 예상이 되었고, 그 예상이 결국 맞았다.

아무튼 이런 저런 사연은 이제 그만하고 책의 내용이나 내가 느낀 점에 대해 말을 해보겠다. 아직 대략 반 정도를 읽은 상태이긴 하나 책의 구성이나 책의 내용, 그리고 무엇보다 각 챕터마다 주제가 되는 내용을 서술해 가는 과정이 견고하고 이해가 쉽도록 되어 있다. 또한 내용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서 읽으면서도 아 맞아 내가 이 부분은 부족했는데, 이렇게 해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바로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예를 들면 OAS와 Swagger을 사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어노테이션(Annotation)에 대한 설명 그리고 도구를 전적으로 믿고 놓칠 수 있는 부분 모두를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은 부분들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고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준비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정말 많은 감사를 드릴 뿐이다.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고 비단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의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 한가지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 아마 저자를 아시는 분들은 느끼셨을 것 같다. 책의 중간 중간 주석과 같은 형태로 남겨 놓으신 짧은 문장에서 그 부분의 유머가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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